안녕하세요, 평소 관리를 잘해 주셔서 편안히 시설 이용을 하고 있는 주민입니다. 
먼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오늘 오후 주암체육공원 테니스장에서 있었던 불쾌한 일에 대해 
어찌된 영문인지 확인차 문의 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클럽은 오늘(11월 10일 수요일) 오후 12시부터 16시까지 B코트를 대관하였고, 
시간에 맞춰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오전 10시부터 14시까지 A코트를 예약한 클럽에서 비어있던 B코트를 사용하고 있던 것도 모자라 B코트쪽 천막 가리개를 차지하고는 비켜주지를 않는 것입니다. 비어있는 코트 사용은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기에 전혀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예약자가 도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비켜주기는 커녕 여기는 모두가 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라며, 그럼 이렇게 추운 날씨에 저기 밖에 나가 있으라는 것이냐며 되려 큰소리를 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반대쪽 A코트에서 벌어지는 그쪽 클럽 게임에 대해 수다를 떨고 B코트 옆 라인까지 나와서는 A코트를 향해 말을 건네는 등 어처구니 없는 행동들을 계속 했습니다. 
네, 백번 양보해서 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라고 한다고 해도, 그 같이 사용하는 공간에 다른 예약자들이 도착하면 자리를 정리하고 한쪽을 비워주는 것이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에 대한 예의 아닙니까? 테니스 가방 수 개, 잠바, 도시락 등등 모든 것들을 다 풀어헤쳐서 가림막 아래를 전부 점령해 놓고는 여기는 다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니 늦게 온 니네가 알아서 빈 곳에 가방 놓고 사용을 하라니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저희 멤버가 들어가서 그 아줌마들 가방을 한쪽으로 옮기다가, 여기서 물건이라도 없어지면 괜히 시끄러운 상황만 발행할 것 같아 저희 가방 한개만 놓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저희 옆에서 게임 보시면 저희가 불편해요"라고 말했더니 당신네들은 여기는 보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하.... 말인지 방구인지.... B코트 옆, 공원과 연결된 문으로 들락날락 거리면서는 문도 닫지 않더라구요. 그 아줌마들이 떠나는 13시 10분까지 정말 불쾌지수가 머리 끝까지 올랐습니다. 제일 가관은 지금부터 입니다. 제일 처음 도착한 저희 멤버가 분위기가 이상해서 어정쩡하게 B코트 천막가리개 앞에 서 있으니 아줌마 한명이 "여기 말고 저 쪽(A코트)가서 치세요" 이러더랍니다. 게임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이 이야기를 듣고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이 곳에 문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아줌마들 입장을 이해해 보려고 백번 생각했습니다. 내가 A코트를 사용한다면 춥고 더운 날씨에 어땠을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게 춥고 더우면 집에 계시던지 휴게실을 이용하셔야지요, 왜 멀쩡하게 운동하러 온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십니까? 여기가 스탠드에 앉아서 대놓고 구경하는 큰 테니스장도 아니고, 제가 구지구지 모르는 사람 코 앞에서 게임을 해야 하는 건가요? 그 클럽이 아줌마들 열댓명이 자기네끼리 룰루랄라 모이는 사교클럽인지는 모르겠으니 테니스 코트에는 엄연히 룰이라는 것이 있고, 다른 팀에 대한 매너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팀이 사용해야 하는 곳에 가서 점령하는 짓은 정말 무식한데 용감하기까지 해야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정말로 모두가 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다른 예약자들이 도착했을 때 자리를 정리하는 시늉이라도 하셨어야죠, 정말로 같이 쓰는 공간이라고 해도 먼저 맡은 사람이 임자는 아니잖아요? 바로 코 앞 코트에서 공을 치기 시작했으면 정숙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맞은편 코트 코멘트까지는 참아주셨어야죠. 또 식사를 하실거면 A코트 테이블을 가져와서 드셔야죠? 테이블이 코트 옆에 각각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을텐데 말입니다. 덕분에 저희가 챙겨온 간식은 테이블 위에는 꺼내지도 못하고 거지처럼 코트 옆에 서서 먹는 둥 마는 둥 아줌마들 말처럼 날 추운데 체할 뻔 했네요. 

B코트 옆 천막가리개는 정말로 모두를 위한 공간입니까?
그럼 저희도 A코트 사용하다가 와서 도시락 펼쳐서 먹고(심지어 A코트 옆에 테이블도 있습니다) 이후에 오는 예약자들한테 나가라고 해도 되는건가요?
예약은 A코트로 하고 B코트 예약자들이 만만하다 싶으면 "니들이 A코트로 가라"라고 해도 됩니까?

11월 10일 수요일 오전10시부터 14시, A코트 예약자들의 행동이 주암테니스장의 규칙에 위반되지 않는다면 관리자님께서 이곳에 답변을 남겨 주십시오. 
그러나 잘못된 행동이라면 그쪽 대표자에게 경고 해주시고, 페널티를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페널티를 받았다는 확인을 남겨 주십시오. 테니스장 내에 정해진 페널티는 없지만 아줌마들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신다면, 그쪽 대표자에게 다시는 이런 일을 유발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저희가 받은 시간적, 정신적 피해에 대해 저희에게 직접 사과를 하라고 전해 주십시오. 제 전화번호는 이곳에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아줌마 특유의 주절거리는 핑계나 훈계는 듣고 싶지 않아서 클럽 대표자와 통화까지는 하고 싶지 않구요, 문자로 남기시라고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