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가 1학년 입학할 당시 철인반에 연락을 해서 선생님과 상담을 했었는데 맞벌이다 보니 아이를 데려다줄 사람이 없어서 못 보냈었습니다. 그러다 둘째 아이 때 기회가 되어 첫째와 둘째를 같이 보낼 수 있게 되었지요. 아이들을 보내고 나서야 아, 첫째 때 기회가 되어 보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지나간 시간이 참 아쉽다 싶으면서도 그때에라도 이렇게 철인반과 인연을 맺게 되어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천에는 타 지역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자연환경, 체육시설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 중 단연 유니크하면서도 탄탄한 어린이 철인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 안에는 그런 철인반이 있게 한 참 스승님인 김범석, 조성인 선생님이 계십니다. 선생님이란 이름, 스승이란 이름을 지역의 체육프로그램 선생님에서 찾는다면 어떤 사람은 코웃음을 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철인반 김범석 선생님과 조성인 선생님은 단연코 스승이란 이름에 걸맞는 분이십니다. 어떻게 저 어린 아이들이 철인 3종이란 힘든 운동을 할 수 있을까 싶겠지만 선생님들의 노하우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만으로 충분히 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김범석, 조성인 선생님은 아이들이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가르치십니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도록 가르치십니다. 체력 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가 자라나도록 가르치십니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독립할 수 있도록 가르치십니다. 부모들도 아이들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가르치십니다. 좁았던 마음이 넓어지도록 가르치십니다. 알고 있는 것과 행동하는 것을 일치하도록 가르치십니다. 본인의 안위보다 아이들을 더욱 생각하고 가르치십니다. 보호하고 보호받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저희 아이들은 부모의 해외근무로 비록 철인을 현재는 못하고 있습니다만 그 가르침 덕분에 낯선 땅에서도 너무나 꿋꿋하고 긍정적이고 활기차게 잘 적응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 맛있는 간식을 한아름 싸들고 선생님들과 철인반 후배들이 있는 운동장으로 뛰어갈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니 두 선생님이 더욱 생각나고 그 가르침이 새삼 떠올라 몇 자 적어봅니다. 김범석 선생님! 조성인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다시 뵐때까지 행복하세요^^